우리는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생각을 하며 삶을 살아간다고 믿어요.
하지만 바로 이 착각에서부터 모든 심리적 괴로움이 시작됩니다.
생각은 ‘나’가 하는게 아니랍니다. 생각은 마치 튀어오르는 팝콘처럼, 내 마음속에 불규칙하고 자동적으로 떠오를 뿐이에요.
수많은 감정, 감각, 충동과 꾸러미처럼 엮인 채로 말이죠.
우리는 생각을 생각 그 자체로 바라보지 못하고, 실제이자 현실, 그리고 사실로 받아들여요. 부정적인 생각과 나를 분리하지 못한 채 일일이 반응하고, 곱씹으며, 괴로워하죠.
지금부터 우리는 생각과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할 거랍니다. 강물에 떠내려가는 나뭇잎을 바라보듯, 나의 생각을 바라보는 것이죠. 이를 통해 생각을 하나의 ‘심리적 사건’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