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은 개인적 요소뿐 아니라 사회적 결정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 사회경제적 지위와 차별은 주요 요인으로, 저소득층은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문제에 취약하며, 차별은 고립감과 자존감 저하를 초래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사회는 제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개인은 행동 변화를 통해 자신의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인지행동치료는 이러한 변화를 돕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동기 트라우마는 성인기의 우울 및 불안 장애 위험을 높이며, 이는 낮아진 자존감과 관련이 있다. 네덜란드의 연구에 따르면, 정서적 방임, 정서적 학대, 신체적 학대, 성적 학대, 심리적 학대가 각각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었다. 특히, 낮은 자존감이 아동기 트라우마와 성인기 정신 건강 문제를 연결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우울과 불안을 극복하는 데 필수적이며, 인지행동치료와 자기 연민 훈련 등이 효과적이다.

마음챙김은 현재 순간에 집중하며 판단하지 않는 상태로, 불안 장애 치료에 효과적이다. JAMA Psychiatr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MBSR) 프로그램이 불안 장애 치료에서 SSRI인 에스시탈로프람만큼 효과적이며 부작용이 적었다. 연구는 27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되었고, 두 그룹 모두 불안 중증도가 감소했다. 마음챙김은 약물치료와 비교해 부작용이 적고, 심리치료와 함께 사용할 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갑상선은 체온과 심박수,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피로, 체중 증가, 추위 민감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우울증과도 연관이 있다. 2021년 JAMA Psychiatr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3배 높고, 특히 여성과 젊은 층에서 그 위험이 더 높다. 갑상선 호르몬은 뇌 기능과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부족 시 우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 시 갑상선 기능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은 기분뿐만 아니라 생각, 행동, 인지기능 등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자발적 사고에서도 과거의 부정적 사건에 집중하고, 부정적 감정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는 반추적 사고방식과 관련이 있으며, 긍정적 사고가 결핍된 결과다. 우울증 극복을 위해서는 부정적 인지 패턴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며, 인지행동치료가 이를 돕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은 뇌 구조와 신경전달물질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주요 우울 장애 환자는 좌측 뇌섬엽의 위축과 양측 편도체 및 해마이랑의 비대가 관찰되었다. 이는 감정 처리와 부정적 감정에 대한 과장된 반응과 관련이 있다. 우울증은 단순히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생물학적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인 방법으로 권장된다.

연구에 따르면, 혈중 포도당과 중성지방 수치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높은 공복 혈당과 중성지방 수치는 우울증, 불안 장애 등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이는 염증이 뇌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대사 불균형과 정신질환 사이의 연관성은 분명하며, 적절한 식단과 운동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음의 문제는 자신을 수용하지 못하는 데서 시작되며, 이는 고립감과 다양한 부정적 감정을 유발한다. "자신을 사랑하라"는 주변의 조언은 오히려 자기의심을 키울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에서는 고통의 보편성을 이해하고, 감정을 심리적 사건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언어적 사고 능력 덕분에 과거와 미래를 생각할 수 있어 우울과 불안을 느끼지만, 이는 도덕적 책임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괴로움을 겪으며, 이는 인간 존재의 본질이다. 고통을 이해함으로써 삶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아동기 트라우마는 성인기 분노와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의 위험을 높인다. 2023년 연구에 따르면, 아동기 트라우마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성인기의 분노 발작 및 경계선 성격장애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에게서 그 영향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아동기 트라우마의 심각도와 빈도가 높을수록 성격 문제의 유병률도 증가했다. 과거의 트라우마가 현재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지행동치료는 약물 없이 마음을 치료하는 핵심 방법으로, 마음챙김과 감정조절을 통해 우울과 불안을 경감시킨다. Depression and Anxiety 학술지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인지행동치료는 마음챙김 기술을 향상시켜 반추와 회피를 줄이고 수용을 증가시킨다. 162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모든 그룹이 우울 및 불안 증상이 감소했으며, 이는 인지행동치료가 마음챙김적 요소를 포함하여 현재의 경험에 집중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