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거나 불안한 마음을 해결하려고 애써봤지만 혼자서는 쉽지 않아, 결국 전문가의 도움을 찾는 사람들이 많죠. 혹시 당신도 그런가요?
만약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시기도 할 텐데요. 오늘은 정신과 방문 준비부터 초진이 끝나고 하는 심리 검사까지, 주로 궁금해하시는 것들을 시간순으로 설명해 드릴게요.
먼저,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지 심리상담센터를 가야 할지 고민이 되실 거예요.
두 곳 모두 상담치료가 가능한데요. 몇 가지 차이점이 있어요. 정신과와 심리상담센터의 차이점을 간단히 설명해 드릴게요.
즉, 약물 처방이 필요하거나 자신에게 더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면 정신과 방문을 선택하시면 된답니다. 정신과 진료비는 일부 보험 적용이 되지만, 심리상담은 보험 적용이 안되니 이 점도 유의하세요.
정신과 상담을 받기로 결정했다면, 다음 단계는 진료를 받을 병원을 선택하는 거예요. 어떤 병원이 좋을지 고민되실 텐데요.
몇 가지 옵션을 고려해 볼 수 있어요.
요약하면, 동네 정신의학과는 접근성과 비용 면에서 유리하고, 큰 정신의학과는 다양한 전문의와의 협진이 가능하며, 대학병원은 최신 치료법과 중증 환자 치료에 적합합니다. 자신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적절한 병원을 선택하세요.
정신건강의학과에 도착하면 먼저 기본적인 문진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의사 선생님과 정신과 상담을 하기 전에 하는 기본적인 검사죠.
이 검사는 보통 우울 척도 검사와 불안 척도 검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린트된 종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해 간단히 자가 검진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약 5분에서 10분 정도 소요돼요.
이후, 정신과 의사와의 첫 면담이 시작됩니다. 우리가 이 글을 통해 함께 준비하고 있는 첫 번째 정신과 상담일테죠. 처음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긴장될 수 있지만, 의사와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의사가 나를 평가하진 않을지, 내가 하는 말이 잘 전달이 될지 걱정하곤 하는데요. 중요한 것은 일단 얘기를 꺼내는 거예요. 정신과 의사는 독심술사가 아니기 때문에, 보통 치료에 필요한 정보의 90% 이상을 환자의 말에서 습득하거든요.
뭐라도 말할 내용을 생각해 가고 싶다면, 다음의 것들만 간단히 준비해 가도 좋아요.
아직 의사 선생님에게 마음이 열리지 않았다면, 그저 마음이 열린 만큼만 대화를 시작해도 괜찮아요.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울 수 있지만, 의사의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하면 됩니다.
의사와의 상담 내용은 개인의 의료 기록으로서 법적으로 비밀을 보장받을 수 있으니 안심하고 상담을 진행하세요.
첫 번째 정신과 상담이 끝나면 의사 선생님이 추가적인 심리 검사를 권유할 수도 있어요. 이건 처음에 받았던 간단한 문진 검사와 다르게 비보험으로 진행되어요. 종합심리검사(Full-battery) 형태로 진행하게 되면 총 30-80만 원의 비용이 청구되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병원 측이나 의사 선생님께 어떠한 검사가 어떠한 목적으로 진행이 되는지 명확히 설명을 요구해도 좋아요. 이는 환자이기 앞서 소비자로서의 당연한 권리랍니다.
종합심리검사에는 다음의 검사들이 주로 포함되어 있어요. 간단히 알아가시면, 병원에서 안내를 받고 판단하시는 데에 도움이 될 거예요.
그 외에는 TCI-RS 기질 및 성격검사, 지능평가, 학습평가, 성격평가 등 다양한 검사가 있으며, 진단 결과에 따라 자율 신경계 검사, 종합 주의 집중력 검사(CAT), 뇌 CT 검사, 뇌 MRI 검사 등이 포함될 수도 있어요.
정신과 상담을 받는 첫걸음이 두렵고 막막할 수 있지만, 위에서 설명해 드린 정보를 미리 알고 차근차근 준비하면 훨씬 수월해질 거예요.
하지만 그럼에도 막막하시거나 다음의 경우에 해당하신다면 디지털 인지치료 서비스인 Distancing을 이용해 보세요.
Distancing과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든 마음의 건강을 챙길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