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5, 2024
안녕하세요. 만 21살 여자, 코트니입니다. 대학생이에요. 임상병리학과를 전공하고 있어요. 혈액학 및 실험, 임상미생물학 및 실험, 임상신경검사학 및 실습 등 임상병리사가 되기 위한 이론과 실습을 배우고 있어요.
디스턴싱을 시작할 때쯤엔 자립할 능력이 없는 것 같은 불안감을 많이 느꼈어요. 스스로가 무능하게 느껴져 자책을 많이 했어요.
“스스로가 무능하게 느껴져 자책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디스턴싱을 알게 되었어요. 제가 당시에 접했던 광고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아요. 하지만 ‘인지행동치료’를 한다고 나와 있었던 것은 기억이 나요. 전 인지행동치료를 체험해 보고 싶었거든요. 제 불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기도 했고요. 이렇게 디스턴싱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디스턴싱에서는 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여러 개념에 대해 배우게 되었어요. 생각함정과 자동적 사고가 그 예시예요.
이 개념을 배우기 전까지는 머릿속에 드는 생각들이 자동적 사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전혀 못 했어요. 제가 하는 생각들이 진실이라고 믿었고, 그 생각들을 지속하며 불안을 키워나갔어요. 이게 제가 늘 불안에 빠지던 패턴이었죠.
“제가 하는 생각들이 진실이라고 믿었고, 그 생각들을 지속하며 불안을 키워나갔어요.”
예를 들면, 매번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서 두려움을 느끼곤 했어요. 내 욕구나 판단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스스로를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제 뜻대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어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마다 “내가 맞을까? 믿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제 머릿속을 지배했던 거예요. 이게 제가 찾은 첫 번째 자동적 사고였답니다.
그 뒤 자동적 사고가 가진 생각함정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따져보았어요. 자동적 사고가 내게 도움이 되지 않거나 정확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이었죠.
"내 판단을 믿을 수 없다”라는 자동적 사고가 가진 생각함정은 바로 ‘꼬리표 달기’였어요. 나 자신은 결정을 잘 못 내리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반복적으로 부여하는 거죠. 이렇게 생각함정을 찾고 나니 자동적 사고가 머릿속에 떠오를 때마다 한결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프로그램 전 과정을 통틀어 핵심 신념을 찾았을 때가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핵심 신념까지 찾고 나니 스스로 갖고 있던 의문들이나 불안들이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저의 핵심 믿음은 ‘나는 결함이 있는 존재’였어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낸다면 누구도 제 곁에 있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었어요. 그래서 실수를 하면 안된다고 규칙을 부여하는 중간 믿음을 만들어냈고, 그런 일이 발생한 경우 스스로를 강하게 비판했어요. 제 결함이 조금만 드러나도 금방 공격을 받을 것 같아 타인과 세상이 두렵게 느껴졌고, 움츠러들었어요.
이래서 내가 그동안 그렇게 움츠러들었던 거구나 하고 단번에 저 자신이 이해가 되었어요. 그동안 왜 나의 감정과 생각에 솔직하지 못했는지 알게 되었어요.
“이래서 내가 그동안 그렇게 움츠러들었던 거구나 하고 단번에 저 자신이 이해가 되었어요.”
디스턴싱을 처음 시작하던 시점에는 불안이라는 감정이 끊임없이 나타나는 이유를 몰랐어요. 하지만 디스턴싱을 진행한 후 불안이 왜 나타나는지 이해하게 되었어요. 스스로를 결함이 있는 존재로 생각해서 결함을 감추려고 하다보니 끊임없는 불안을 느끼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스스로를 이해하고 나니 한결 자신에게 여유로워졌어요. 나의 욕구를 너무 통제하지 말고, 조금씩 충족시켜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먹고, 하고 싶은 게 떠오르면 하려고 해요.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만 하지 말고 마음이 설레는 일도 시작하려고요.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만 하지 말고 마음이 설레는 일도 시작하려고요.”
최근에 소설책을 읽었는데, 오랜만에 책이 재밌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앞으로는 다양한 재밌는 책들을 많이 읽어보려고요.
코치님은 따뜻하셨어요. 코치님께서 달아주시는 코멘트들에 마음의 위로도 많이 받았어요. 제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적은 말들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 주신다는 느낌을 받았고, 감사했어요.
또한 제가 두서없이 적은 말들에서 핵심을 뽑아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해주셨어요.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연락을 주셨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보채지도 않으셨어요.
사람들과 사랑을 주고받는 삶이 가치 있는 삶인 것 같아요. 결국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그 사람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인 것 같아서요. 사람들을 다정하게 대하고,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면서 살고 싶어요.
“결국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그 사람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인 것 같아서요.”
또 삶에서 ‘몰입’이라는 건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몰입할 만한 가치 있는 일을 찾아서 삶에서 몰입의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 몰입하고 싶은 일은 ‘기록’이에요. 일상 계획이나 버킷리스트, 공부한 내용 등 삶의 기록을 쌓고자 해요.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일은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정신건강에 고민이 있으신 분이라면, 더더욱 그 필요성을 느끼실 것 같아요. 근데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정신건강이 좋지 않은 건 그 사람이 나약해서 그런 거라며 잘못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고요.
“그 사람이 나약해서 그런 거라며 잘못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고요.”
디스턴싱을 진행하며 저는 저 자신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스스로 짚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게 되었어요. 디스턴싱을 진행하며 저에게 주어졌던 질문들은 저라는 사람에게 집중된 질문들이었어요. 정신건강 관리와 관련해 핵심이 되는 심리적 지식도 많이 알게 되었어요. 스스로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