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표현 불능증과 인지모델
2024-09-23
9/23/2024 9:17 PM

감정 표현 불능증이란?

감정 표현 불능증은 감정을 인식하거나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합니다. 감정은 (1)신체로 느껴지는 감각과 (2)그 감각에 이름을 붙이는 인지적인 과정을 통해 인식되는데, 감정 표현 불능증을 가진 사람들은 후자의 과정에 어려움을 겪어요.

이번 글에서는 감정 표현 불능증을 가진 사람의 특징과, 감정표현 불능증을 가지게 된 원인을 인지모델에 연관해서 설명해볼게요.

감정 표현 불능증의 특징

감정 표현 불능증을 가진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감정 인식의 부족: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며, 어떤 감정이 떠오르는지 혼란스러워합니다.
  • 감정 표현의 어려움: 타인에게 감정을 표현할 때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기 힘들어하며, 이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소통의 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신체 증상으로 전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대신, 신체적인 증상(두통, 피로 등)으로 감정을 대체해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감정 표현 불능증의 원인: 인지 모델

감정 표현 불능증에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다른 정신건강 질환 등의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환경적 요인을 인지모델에 집중해서 다루어보도록 할게요. 인지 모델은 개인의 경험이 감정 인식과 표현 방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는 심리적 구조입니다. 이는 핵심 경험, 핵심 믿음, 그리고 중간 믿음이라는 세 가지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 핵심 경험

핵심 경험은 감정과 생각을 형성하는 중요한 사건이나 기억을 말합니다. 어린 시절의 부정적인 감정 경험이나 억압된 환경은 감정 표현 불능증의 토대가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민수라는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로부터 "남자는 우는 게 아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약한 행동이다"와 같은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듣고 자랐다면, 민수는 감정 표현을 위험하거나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돼요. 민수는 점점 감정을 표현하는 대신 억누르면서 자신의 감정에 무관심해지고, 감정의 인식을 회피하게 되죠.

2. 핵심 믿음

이러한 핵심 경험은 민수에게 감정에 대한 깊은 믿음, 즉 핵심 믿음을 만들었어요. "감정을 드러내면 나는 거부당할 것이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위험하다”, "감정을 표현하면 사람들이 나를 약하게 볼 것이다" 라고 마음속 깊이 믿게 되죠. 이러한 믿음은 감정을 억제하거나 숨기게 만드는 근본적인 심리적 장애물이 됩니다.

3. 중간 믿음

중간 믿음은 핵심 믿음으로부터 만들어진 구체적인 규칙이나 행동지침입니다. 예를 들어, 민수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 감정을 숨겨야한다” 라는 중간 믿음이 형성되었어요. 이러한 믿음은 감정 표현을 회피하는 행동을 지속시키며, 결국 민수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속으로 삼키는 습관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 민수는 현재 본인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조차 알아차리기가 어려워졌어요.

감정 표현 불능증의 치료 방법

감정 표현 불능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더 명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인지행동치료(CBT)와 수용전념치료(ACT) 같은 심리치료는 감정과 생각의 관계를 분석하고, 감정 인식을 돕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그 감정이 발생한 원인을 탐구하며,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디스턴싱은 감정과 생각을 분리하여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훈련을 통해 감정 표현 불능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디지털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입니다. 디스턴싱은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관찰하며, 그 감정을 건강하게 경험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디스턴싱을 통해 감정과 생각을 더 깊이 이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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