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 주요우울장애 | 우울장애
1. 우울증이란?
우울증(Depression), 진단명으로는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는 부정적인 생각, 우울한 기분, 무기력한 신체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을 뜻해요.
일반적인 특징
- 평균 30-40세에 발병해요.
- 치료하지 않는 경우, 우울한 기간(우울 삽화)이 약 6-12개월 유지돼요.
- 치료하지 않은 경우, 50%는 완전히 낫고, 30%는 부분 호전, 20%는 호전되지 않아요.
- 일반적으로 삽화 자체는 잘 호전되지만 자주 재발해요.
양극성장애와의 관련성
- 약 5-10%는 양극성장애(조울증)로 전환돼요.
- 특히 조기 발병, 정신적으로 지체, 과수면, 항우울제에 의해 경조증 유발, 양극성장애 가족력이 있는 경우 양극성장애로의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져요.
2. 우울증 원인, 이유
유전적 요인
- 어느 정도는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어요.
- 일란성쌍둥이의 경우, 한 사람이 우울증일 때 다른 사람이 우울증일 확률이 50% 정도예요.
- 1차 가족 중 우울증 병력이 있으면 내가 우울증을 앓을 위험은 5-10배 정도 높아져요.
- 하지만 양극성장애에 비해서는 유전적 요인이 덜 강하게 작용한답니다.
- 양극성장애에서는 일란성쌍둥이의 경우, 한 사람이 양극성장애일 때 다른 사람이 양극성장애일 확률이 75% 정도예요.
- 한편 1차 가족 중 양극성장애 병력이 있으면 내가 양극성장애을 앓을 위험은 5-10배 정도 높아져요.
- 그래서 “우리 집은 다 우울증이에요”라고 이야기하면 양극성장애가 아닌지 면밀히 살펴봐야 해요.
생물학적 요인
- 호르몬의 문제가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어요.
- 특히 세로토닌의 불균형이 큰 영향을 미쳐요.
- 하지만 노르에피네프린이나 도파민 같은 다른 호르몬도 영향을 미친답니다.
심리학적 요인
- 삶에서 큰 스트레스 사건이 특히 첫 우울 삽화의 발생과 관련이 있어요.
- 이렇게 한 번 우울 삽화가 발생하고 나면 이후에는 이미 생물학적으로 균형이 불안정해져 스트레스가 없어도 재발될 수 있어요.
- 스트레스 사건 중에서는 특히 자존감(self-esteem)에 손상을 주는 정도가 중요하다고 해요.
- 우울증을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스트레스 사건 중 하나는 배우자의 사망이에요.
- 11세 이전에 부모가 사망하면 나중에 우울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져요.
- 생각보다 성격 자체는 우울증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여요.
3. 우울증 증상/진단
우울증 진단 기준 (DSM-V)
다음 다섯 가지를 모두 만족해야 우울증으로 진단할 수 있어요.
- 다음 9가지 중 5가지 이상의 증상이, 최소 2주일 간, 거의 매일 지속하며, 과거 기능의 변화를 동반 (이때 a, b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은 반드시 포함)
- 하루 대부분 동안 우울한 기분 (참고: 소아 및 청소년에서는 과민)
- 거의 모든 활동에서, 거의 매일 흥미나 쾌감이 현저히 저하
- 불면 또는 수면 과다
- 거의 매일,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
- 피로 또는 에너지 상실
- 거의 매일, 사고능력 또는 집중력의 저하 또는 우유부단
- 현저한 채중 감소/증가 또는 식욕의 감소/증가
- 정신운동성 초조 또는 지체 (예: 비목표지향적 활동,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함 등)
- 반복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 사고 또는 자살 기도
- 사회적, 직업적 기능의 상실 또는 고통 (=일상 생활에 문제가 있어야 함)
- 물질이나 다른 신체 질환에 의한 것이 아님
- 조현정동장애, 조현병, 조현양상장애, 망상장애에 의한 우울삽화가 아님
- 조증 및 경조증 삽화가 존재한 적이 없음
중등도 우울증 증상
특히 다음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중등도 우울증으로 보고 입원하여 치료를 진행해야 해요.
- 자살의 위험
- 행동조절이 되지 않을 때
- 신체질환이 동반되어 있을 때
- 정신병적 증상(예: 조현, 망상 등)이 동반되어 있을 때
- 병에 대한 인식이 없거나, 치료가 필요함에도 이를 거부할 때
- 심한 생장증상(vegetative symptom: 먹고, 자고, 번식하는 것과 관련된 부분에서의 문제)
- 지지체계가 좋지 않음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거의 없음)
- 진단이 명확하지 않아 더 면밀한 관찰이 필요할 때
4. 우울증 종류
다음과 같은 우울증도 있답니다. 종류별로 조금씩 접근 방법이 달라요.
유형 |
설명 |
멜랑콜리아 우울증 |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 우울증으로 약물치료에 특히 잘 반응하기도 해요.
- 쾌락이 없고, 즐거운 자극에 반응이 없고, 공허한 기분
- 심한 생장증상
- 팔다리가 굳은 느낌
- 특히 아침에 심한 증상
- 심한 식욕저하 또는 체중저하
- 심한 부적절한 죄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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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형 우울증 |
양극성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우울증이에요.
- 긍정적 사건에 대해 반응하여 일시적으로 기분의 호전이 있음.
- 대인관계에서 ‘거절’에 민감함
- 몸무게 증가/식욕 증가
- 과수면
- 팔다리가 굳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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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우울증 |
주로 겨울에 우울하며 여성에서 더 자주 나타나요. 광치료가 효과적이랍니다. |
산후 우울증 |
임신 중 혹은 출산 후 4주 이내 나타나는 우울증이에요. |
5. 우울증 치료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두 가지가 가장 검증된 방법이에요. 심한 증상에 대해서는 전기경련치료(ECT)를 적용하기도 해요.
약물치료
- 모든 항우울제는 약효가 비슷하며, 환자마다 효과가 있는 약은 다를 수 있어요.
- 충분한 용량, 충분한 기간 사용하는 경우, 약 2/3 정도에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어요.
- 치료 효과는 투여 2-3주까지는 기다려야 나타날 수 있어요.
- 교과서적으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6-8주까지 기다려야 해요.
- 호전되더라도 최소 6개은 유지해야 해요.
- 호전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약물을 길게 사용한다면 적어도 2년 간 유지해야 해요.
- 중증도에 따라서 항우울제 외 다른 약물들을 병합하여 사용하기도 해요.
심리치료
- 정신분석적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가족치료, 집단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어요.
- 그 중에서도 특히 인지행동치료(CBT)가 가장 널리 입증되어 있어요.
전기경련치료
- 두뇌에 전기 자극을 가해 인위적으로 경련을 유발하는 치료 방법이에요.
- 단어가 주는 무서운 느낌과 달리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빠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 특히 증상이 심각하거나 약물이 효과적이지 않을 때 사용하곤 해요.
- 부작용으로는 두통, 일시적인 기억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요.
6. 우울증 재발, 예후
- 일반적으로 우울 삽화 자체는 잘 호전되지만, 또 자주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 10-20%의 경우에서 평생 1번 이상의 재발을 겪는답니다.
- 20년 간 평균적으로 5-6회 정도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